사진/ Ksst Radio (In June, Governor Abbott signed the strongest bail reform package in Texas history to protect Texans by keeping violent, repeat offenders behind bars. )
DPS 프리먼 마틴 국장 “휴스턴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고범죄 지역에서 늘어난 순찰과 가시적 경찰 활동을 보게 될 것”
휴스턴 크로니클 “휴스턴 내 상당수 지역에서 범죄율 하락세, 그러나 다운타운과 메디컬센터 인근 일부 지역에서 증가세”
11월 선거에서 특정 강력·성범죄자의 보석을 금지하는 ‘주 헌법 개정안 3호’ 주민 투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휴스턴이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에 강력범죄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한다고 지난 1일(수) 밝혔다. 주 경찰청(DPS)과 카운티·지방 경찰이 함께 참여해 상습 범죄자를 식별·추적·검거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텍사스가 보유한 가장 정예 치안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휴스턴 지역의 위험한 상습범을 집중 단속하겠다”며 “이번 시도가 장차 미국 대도시 치안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봇 주지사는 태스크포스 운영 성과를 분석해 농촌·도시·교외를 불문하고 주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며 휴스턴을 출발점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지역 지도부와 맺어온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전략을 실험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DPS 프리먼 마틴 국장은 “휴스턴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고범죄 지역에서 늘어난 순찰과 가시적 경찰 활동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집중 순찰은 휴스턴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범죄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휴스턴 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휴스턴 내 상당수 지역에서 범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운타운과 메디컬센터 인근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세가 관찰됐다. 북부 그린스포인트 지역의 경우 최근 5년간 범죄가 약 20% 감소했다.
애봇 주지사는 휴스턴 존 휘트마이어 시장과 “공공안전을 위해 수차례 논의했다”며 “시장이 범죄 감소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봇 주지사는 현행 보석제도가 범죄자 재범을 용인해 왔다며 지난 6월 무보석 석방 범위를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는 특정 강력·성범죄자의 보석을 금지하는 ‘주 헌법 개정안 3호’가 주민 투표에 부쳐진다.
그는 과거에도 주 경찰을 도시 치안 보강에 투입한 바 있다. 2023년에는 오스틴 경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주 경찰을 파견했으나, 무기 사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때 중단됐다. 이후 애보트 주지사는 주 경찰 병력을 오히려 130명까지 늘려 현장에 투입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태스크포스는 텍사스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주·지방 경찰의 협력 모델”이라며 “휴스턴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치안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