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포트밴드 카운티 “디즈니월드, 텍사스로 이사오라”

플로리다 주정부와 디즈니의 깊어지는 불화에 텍사스가 전한 러브콜 … “우리는 달라”

 

사진/ AP (A statue of Walt Disney and Micky Mouse stand near the Cinderella Castle at the Magic Kingdom at Walt Disney World in Lake Buena Vista, Fla. on Jan. 9, 2019. (AP Photo/John Raoux, File)

플로리다가 디즈니에게 55년동안 줬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하며 플로리다 주정부와 디즈니 불화가 깊어지자 텍사스 포트밴드 카운티가 디즈니에게 “텍사스로 오라”는 편지를 보냈다.

플로리다와 디즈니의 불화는 게이언급을 금지하는 플로리다의 주법에서 시작한다. 플로리다는 성정체성을 주제로 한 수업이나 토론을 금지하는 ‘게이언급금지(Don’t Say Gay)’법이 통과됐고 디즈니는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플로리다 공화당의 심기를 건드렸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성명에서 디즈니를 향해 “플로리다 내 모든 특별지구의 권한을 박탈하는 것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디즈니월드 리조트가 있는 리디크리크 특별지구에 대한 디즈니 자치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특별지구에 대한 자치권이 박탈되면 디즈니가 누리던 연간 수백만 달러의 재정적 지원이 끊길 수 있다. 이처럼 플로리다 주정부와 디즈니의 갈등이 격화되자 텍사스 포트밴드 카운티는 월트디즈니에 서면을 보내 “텍사스로 이전하라”고 권유했다.

포트밴드 카운티의 KP 조지 판사는 “플로리다의 극단주의자들이 권위주의적이며 반 기업적, 문화적 공격에 직면해있는 디즈니가 텍사스 포트밴드 카운티로 이전한다면 우리는 디즈니 가족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포트밴드 카운티에 방문해 새로운 월트 디즈니의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텍사스 주정부도 플로리다의 ‘게이언급금지’법과 같은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포트밴드 카운티의 조지 판사는 “플로리다의 드산티스 주지사는 정치적 극단주의자”라며 “텍사스의 다양성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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