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M 교수 “챗GPT 배꼈으니 과제 0점” 논란

학생들 "베끼지 않았다다는 것을 증명할 것"

 

사진/ 포브스

텍사스 A&M대학교 커머스 캠퍼스의 교수가 학생들이 ‘챗GPT’가 생성한 글을 베껴 과제를 냈다는 이유로 0점 처리를 공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텍사스 A&M대학교 커머스 캠퍼스에서 동물과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제러드 멈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멈 교수는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했다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X 를 줄 것”이라고 공지했다.

멈은 “구글을 포함해 인터넷에서 글을 베꼈는지 알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이용했는지 감지하게 했더니 학생들이 인공지능이 쓴글을 과제로 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상당수 졸업을 앞둔 수강생들은 해당과목에서 낙제할 경우 이번 학기에 졸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특정 글이 AI가 생성한 것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AI 활용여부를 정확히 감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 때문에 해당 교수의 판단이 잘못된 것일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학생은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노력이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과제를 작성한 구글문서 프로그램의 시간기록 등 증거를 모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멈 교수의 0점 처리 통지로 인해 논란이 일자 학교측은 수습에 나섰다. 텍사스 A&M은 성명을 통해 “해당수업에서 낙제하거나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된 학생은 없다”면서 “몇 몇 학생은 부정행위 혐의를 벗었고 챗GPT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 학생은 한명”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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