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보고 집 렌트계약, 알고보니 가짜주인

사진 / kxan.com

페이스북 마켓에 올라온 하우스렌트 광고를 보고 계약금 송금, 이사까지 했지만 결국 사기였음을 알게 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휴스턴 KPRC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에 거주하는 크리스티 마르티네즈(Kristi Martinez)는 이사할 집을 찾던 중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주인에게 연락, 집을 보기로 했다.

집주인이라는 남성은 현관문 앞에 락박스를 열고 키를 꺼낸 후 집안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76세의 노모와 함께 살아야 할 집이었고 연휴전에 집을 구해야 하는 급한 상황이었던 마르티네즈씨는 집이 마음에 들었기도 했고 “집을 보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마음이 급해졌다.

마르티네즈씨는 계약금을 지금 내면 다른사람들에게 집을 보여주지 않고 세를 놓겠다는 말에 1,500달러를 현장에서 바로 송금했다. 그녀가 가진 현금의 전부였다.

그리고 이사 당일, 집에는 난방도 되지 않았고 온수조차 나오지 않았다. 마르티네즈씨는 집안의 문제들을 해결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이곳 저곳을 살펴보던 중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만나게 됐다.

무단 주거침입으로 누군가 신고를 했던 것. 경찰조사결과 계약금을 받아간 남성은 집주인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마르티네즈씨 모녀는 쫓겨날 위기에 처했지만 실제 주인은 크리스마스 연휴까지는 지낼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마르티네즈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은행측에서도 수취인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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