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트위터가 6일(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서 트윗 3개를 삭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규칙을 추가로 위반하면 그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유투브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서 그가 올린 비디오 영상을 삭제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빼앗겼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국회의사당에서 폭력사건이 발발하자 그제서야 해산을 권장하고 이미 의회를 공격한 지지자들에게 “사랑한다. 당신들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해산 트윗을 올리기 3시간 전에는 “캐피탈 힐(의사당이 위치한 곳)로 진격하라”는 트윗을 남겼고 이는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리트윗하거나 댓글을 첨부하는 것을 금지하며 “선거 사기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며 폭력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댓글이나 리트윗, 좋아요 표시를 할수 없다”는 테그를 추가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후속 트윗도 삭제했다.
트위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중 규정에 문제가 되는 트윗을 삭제하면 잠금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투브 역시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한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영상물에 대해 규칙을 위반했다고 밝혔고 페이스북은 “오늘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적인 시위는 미국의 수치다. 우리는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선동과 폭력을 요구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규칙을 위반하는 모든 컨텐츠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Guy Rosen)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을 삭제하는 것은) 긴급한 조치이며 폭력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 페이스북은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가 직접 찍어 게시한 영상과 사진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추가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게시물에 규칙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경고문을 추가한 바 있고 대통령 개인과 선거캠프 측 계정을 일시적으로 잠금조치한 바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