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 주의회에서 펜타닐 사망을 살인으로 기소하는 법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펜타닐로 인한 사망을 살인으로 기소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텍사스 하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포트워스를 지역구로 하는 크레이그 골드먼(공화당) 의원은 “펜타닐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하여 무고하게 사망한 모든 가족과 친구들을 대신해 펜타닐과 합성 아편유사제를 만들거나 배포할 경우 강력하게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형사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과 사망증명서에 사망원인을 ‘살인’으로 적도록 한다. 또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망진단서에 ‘펜타닐 중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별도의 법안도 하원심의를 앞두고 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앞서 펜타닐 위기와 관련한 법안들을 우선논의 항목으로 지정, 하원에서 관련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텍사스 하원에서 찬성 124대 반대 21로 통과됐고 상원으로 향하게 됐다.
반대의견을 휴스턴 지역구인 지니 우(민주당) 하원의원은 “펜타닐이 야기한 고통과 괴로움을 알고 있다”면서도 “마약과의 전쟁은 마약사용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에게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면서 인종적 차별 적용으로 인한 대량 투옥으로 이어진 과거의 경험이 있다“면고 말했다. 우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보다는 마약 중독자가 되지않도록 필요한 치료와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마약중독자를 감금하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