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인근서 발생한 유대교 예배당 12시간 인질극, 배후 집중수사

영국에서 인질범과 관련된 혐의받은 10대 두명 체포 … “영국 거주당시 테러조직 활동 가능성”

 

사진/ BK channel4 캡쳐

DFW공항 서쪽 콜리빌의 유대교 예배당(시나고그, synagogue)에서 지난 15일(토) 발생한 인질극이 12시간 만에 종료되며 인질극 배후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콜리빌 경찰에 따르면 15일 밤 시나고그에서 인질로 잡혔던 4명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콜리빌 경찰국은 “FBI 인질 구출팀이 인질을 구하기 위해 시나고그에 집입했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인 마리크 아크람(Malik Faisal Akram)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납치사건은 15일 오전 발생했다. 무장한 용의자가 예배중이던 시나고그에 침입해 유대교 성직자 4명을 인질로 잡은 후 경찰과 대치했다.  구출된 랍비들은 “예배당에 들어오는 모든 낯선 사람을 환영했다”면서 “인질범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납치현장에는 경찰 특수기동대 SWAT와 FBI 가 인질범과 협상을 진행했다. CNN에 따르면 인질법은 알카에다와 관련된 파키스탄 출신 과학자 아피아 시디키의 석방을 요구했다.

아피아 시디키 (2010년 재판에서 미국인 살해 및 테러 혐의로 86년형을 받고 포트워스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아피아 시디키(Aafia Siddiqui)는 MIT를 졸업한 엘리트 여성과학자로 지난 2008년 시안화나트륨(일명, 청산가리)과 테러계획이 적힌 종이를 소지한 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됐다.

아피아 시디키는 이후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았고 2010년 86년형을 받아 포트워스에 있는 FMC Carswell 연방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연방수사국은 인질극 현장에서 사망한 인질범의 배후와 조직적 테러 발생 가능성을 열어두고 집중수사에 돌입했다.

한편, 이번 인질극과 관련 영국에서 두 명의 십대가 체포됐다고 영국 당국이 밝혔다. 영국당국에 따르면 아크람이 영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람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10대 두 명을 긴급 체포, 남부 맨체스터에 구금했다.  영국 수사당국은 검거된 10대가 이번 인질사건 범인인 아키람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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