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텍사스 ‘백신의무화 금지’ 반발 … “항공사는 연방정부 규제 받아”

텍사스 본사 항공사들 “텍사스 주법보다 연방법의 상위, 항공사는 연방법 따른다”

 

사진/ 블룸버그

그레그 에봇 주지사가 12일(화) 행정명령을 통해 모든 사업장의 백신의무화를 금지하자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그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포트워스에 본사가 있는 아메리칸 항공은 “우리는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연방정부와 계약한 관계로 연방정부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며 “연방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텍사스 주정부와 반대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항공사로서 연방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칸 외에도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등 다른 대형 항공사 역시 연방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이들은 주 내에서만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주와 주의 경계를 넘기 때문에 주지사의 행정명령보다 연방정부의 행정명령이 상위법이라고 주장, 에봇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11월 24일로 정한 백신 접종 기한에 변경사항은 없다”면서 “11만 7,400명의 직원 중 1퍼센트 미만의 항의가 회사가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를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에봇 주지사는 자신의 행정명령에 반하는 회사와 사람들에게는 “감옥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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