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에 가짜 타이틀 ‘사기’ … “온라인 개인거래에서 주로 발생”

사진/ KTRK 캡쳐

[휴스턴] 최근 휴스턴 중고차 시장에서 도난차량에 가짜 타이틀을 붙여 판매하는 사기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리스 카운티 경찰서가 밝혔다.

휴스턴 제1관할 경찰서의 알랜 로센(Alan Rosen ) 경관은 지난해 도난차량이 가짜 타이틀과 가짜 차량 등록번호(VIN)로  중고차 시장에서 매매된 사례가 125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도 이 같은 사건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고차를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센 경관은 “신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에게 싼 가격의 중고차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거래를 마친 후 가짜 타이틀과 가짜 차량등록번호를 가진 도난차량임이 드러난 경우가 있다”며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중고자동차를 위해 모은 돈을 모두 사기당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또 대부분이 현금거래이기 때문에 사기당한 돈을 되돌려 받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로센 경관은 또 “도난 차량을 멀쩡한 차로 둔갑시키는 사기는 주로 크레이그리스트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온라인 개인매매 사이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제의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 법적인 절차대로 차량은 압수된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개인간 거래로 중고차를 구입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고차 사기에 사용되는 가짜 타이틀은 일반인이 보기에 완벽하게 속을 만큼 매우 정교하게 조작된다. 휴스턴 경찰국은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하기 전에 텍사스주의 자동차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 웹사이트에서 차량등록번호(VIN)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휴스턴 경찰국은 또 거래하는 장소를 경찰서 앞에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며 “판매자가 경찰서 앞에서 만나는 것을 거부하면 일단 도난차량임을 의심하고 거래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