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MC 홈페이지
[휴스턴=텍사스N]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서 최신형 픽업트럭을 노린 첨단 차량 절도가 급증하면서 수사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특히 GMC의 시에라(Sierra)와 쉐보레 실버라도(Silverado) 모델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현지 방송 FOX 26, KPRC 2, KHOU 11 보도에 따르면 전문 절도단은 단순 파손이 아닌 차량 전자 시스템의 취약점을 정밀하게 공략하고 있다.
가장 흔한 수법은 ‘릴레이 공격’이다. 범죄자들은 주택 내부에 있는 스마트키(Key Fob) 신호를 안테나 장치로 증폭해 차량이 소유자가 근처에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만든다. 이후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내부 침입 후에는 OBD-II 진단 포트를 활용한다. 태블릿 형태의 ‘키 프로그래밍 장치’를 연결해 단 몇 초 만에 새로운 키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기존 키를 차단하고 가짜 키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차량 전면 그릴 사이로 손을 넣어 경적 배선을 절단, 경보음을 무력화한 뒤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확인됐다.
주요 표적은 2020년 이후 출시된 최신형 모델, 특히 데날리(Denali) 트림과 2500·3500 시리즈다. 휴스턴 인근 로먼 포레스트(Roman Forest) 지역에서는 최근 2주 사이 40대 이상이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스턴 광역권 전체 피해는 수백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사당국은 도난 차량이 차대번호(VIN)를 위조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거나, 부품을 분해해 유통되는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휴스턴 경찰(HPD)은 첨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다층 방어’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패러데이 파우치(Faraday Pouch): 스마트키 신호를 차단하는 전용 파우치나 금속 상자에 보관
물리적 잠금장치: ‘The Club’과 같은 핸들 잠금장치나 페달 잠금장치 사용
킬 스위치(Kill Switch): 숨겨진 시동 차단 장치 설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키리스 엔트리 취약점 보완 여부를 딜러십에서 확인
추적 장치 설치: 에어태그(AirTag) 또는 GPS 추적기 복수 장착
HPD 관계자는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술을 이용한 절도는 기술로만 막을 수 없다”며 “물리적 장치와 전자 보안 수단을 동시에 적용해야 억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가 픽업트럭이 텍사스 지역에서 높은 수요와 재판매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 범죄 증가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대형 트럭은 해외 밀반출 또는 부품 분해 판매 시장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주차 시 가급적 차고 안에 보관하고, 외부 주차 시 조명이 밝은 장소를 선택하라”며 의심 차량이나 인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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