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트 에이스비도 경찰국장 트위터
휴스턴에서 경력 25년의 베테랑 경찰이 근무 중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47세인 션 리오스(Sean Rios) 중사(sergeant)가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지원을 위해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휴스턴 경찰국의 아트 에이스비도( Art Acevedo)는 사고경위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에서 “현장으로 출동한 리오스가 9일(월) 오후 1시 30분 경 고속도로에서 총격용의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이어졌고 현장 근처에 있던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스비도 경찰국장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에 있으며 리오스 경관의 죽은 원인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말한 뒤 용의자를 향해 “선처를 바란다면 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휴스턴 경찰국은 트위터를 통해 리오스 중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아버지를 잃은 4명의 자녀들을 돌봐줄 것”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한편, 리오스 중사가 범죄현장에서 사망하자 경찰들의 신변안전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휴스턴 경찰이 관할지역내에서 범죄현장에 출동한 후 사망한 사건이 지난해 12월 이후 4건이 발생했고 총상으로 인한 부상자가 3명이다. 리오스 중사처럼 용의자 총탄에 맞아 숨지거나 헬기를 타고 출동 중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고 지난달에는 베테랑 형사가 강력 범죄사건을 수사하는 중에 살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