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남성, PPP 사기로 9년 징역형

‘람보르기니, 롤렉스 및 부동산 대출상환’ 등에 사용

 

 

사진/ KHOU 캡쳐

지난해 160만 달러의 코로나19 구제대출(PPP)을 받아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를 비롯해 사치품 구매에 사용한 남성이 9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법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휴스턴에 거주하는 서른살의 리 프라이스는 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지난 9월에 유죄를 인정했고 최종선고 공판에서 9년형이 확정됐다.

프라이스는 PPP 대출 신청서 여러 건을 제출하면서 가짜 세금 기록을 제출하고 서류제출 직전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260만 달러를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요청한 금액보다는 100만달러가 낮은 160만 달러를 대출받는 데 성공한 뒤 2019년형 라보르기니 우루스,  1만 4,000달러의 롤렉스 시계를 구매했다. 이 밖에도 정부자금을 이용해 포드 트럭을 구입하고 부동산 대출을 상환하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사기성 PPP 청구로 150명이 기소되고 7,50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부동산 및 사치품이 압수됐다.

지난 3월 텍사스 남성이 15개의 가짜 신청서를 제출해 2,490만 달러를 대출 받으려다 적발됐고 5월에는 메사추세츠의 한 피자가게 주인인 66만 달러를 사기대출 받아 알파카 농장을 사는데 사용하기도 하는 등 미 전역에서 사기성 PPP대출 사건이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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