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북쪽 콘로 호수에서 53명 탑승 보트 전복 … ‘1명 사망’

 

사진 / ABC13 캡쳐

휴스턴 북부 콘로 호수(Lake Conroe)에서 선상파티를 즐기던 보트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전복돼 1명이 사망했다.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지난 14일(토)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콘로 호수에서 53명의 승객을 태운 파티보트가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를 버티지 못하고 뒤집혔다. 당시 호수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수면에 최대 5피트의 파도를 만들어 낼 정도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파티 보트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80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탑승해 있었다. 보트가 뒤집혔지만 다행히 선착장과 멀지 않은 곳에 정박해 있어 주변 사람들의 빠른 구조가 가능했다. 목격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물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등 빠른 대응으로 실종자 없이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물에서 나온 뒤 공황발작을 일으킨 여성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노인 등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텍사스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80세 남성이 사망했다.

텍사스 공원관리 당국은 관련기관과 협력해 보트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위 조사에 나섰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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