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새로 도입한 법의학 수사덕에 미제사건 해결

2014년 일가족 살해사건 범인 검거 ... "용의자는 피해자 부하직원"

 

사진/ 해리스카운티 보안국 에드 곤잘레스 트위터

8년전 휴스턴의 교외 주택가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진범이 DNA 과학수사로 밝혀졌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오랫동안 용의자로 의심됐던 중국인 펑 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지난 11일(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과 공조 체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휴스턴 외관 사이프러스의 한 주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일가족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범인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펑 루에게도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휴스턴이 최근 도입한 법의학 DNA 수사기술로 피해자 지갑에서 루의 DNA를 발견한 것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해리스 카운티 법집행당국은 지난 1월부터 새로운 법의학 기술을 도입해 미제사건들을 전담, 수사를 진행해왔다.

용의자인 루는 DNA가 발견되기 전까지 범행일체를 부인해왔지만 법의학 수사로 인해 꼬리가 잡혔다. 보안당국은  피해자의 부하직원이었던 루가 자신의 승진에 도움을 주지 않은 데 앙심을 품고 상관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들은 “오랫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어 범인이 체포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었다. 정의를 실현하고 모든 사람이 평화를 느낄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펑 루는 중국계 미국인 부부와 7세, 9세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됐으며 텍사스로 송환될때까지 샌마테오 카운티 교도소에 억류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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