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database] 휴스턴에서 열린 국기원 시범단 행사에 참석했던 쉴라 잭슨 리 휴스턴 시장 후보(사진오른쪽)가 이동섭 국기원장(사진왼쪽)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휴스턴 시장 후보 중 존 위트마이어 후보와 함께 지지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쉴라 잭슨 리(Sheila Jackson Lee) 후보의 욕설 파문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는 완벽하지 않다, 후회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익명의 이메일 계정으로 텍사스 지역 언론사에는 음성 파일이 전송됐다. 음성파일에는 쉴라 잭슨 리 후보가 직원을 향해 욕설이 담긴 폭언이 담겨 있었다.
1분 30초 분량의 파일에는 “빌어먹을 뒤뇌”, “뚱뚱하고 멍청한 바보”, “망할 놈들” 등 막말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었다.
욕설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연방하원의원인 쉴라 잭슨 리 후보는 치명타를 입었다. 잭슨 리 후보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내 직원들도 그렇다”면서 “나는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유권자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실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잭슨 리 후보는 “내가 저지른 일 중에 최악”이라면서도 공식 사과 없이 ‘녹음 혐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잭슨 리 후보캠프 측은 “녹음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이라는 상대 후보의 음모 가능성을 애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존 위트마이어 선거캠프는 “녹음파일과 위트마이어 후보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잭슨 리 후보 캠프의 사과 없는 해명에 해리스 카운티 민주당원들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쉴리 잭슨 리 후보 지지 선언에 앞장서기도 했던 민주당내 젊은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신체적인 수치심을 일으키고 직원에 대한 모욕과 학대에 대해 관대할 수 없다”면서 지지를 철회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