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여성, 키우던 반려견에 목 물려 사망

휴스턴 경찰당국 “이웃 집 개들과 싸움 말리려다 참변”

 

 

 

사진/ Pinterest (케인 코르소, 위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휴스턴에 거주하는 여성이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휴스턴 경찰국에 따르면 휴스턴 남서부에 거주하는 피해여성에게는 두 마리의 반려견이 있었다. 피해 여성의 집 뒷마당에 있던 반려견 두 마리가 갑자기 이웃집 개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피해여성은 주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자신의 반려견을 저지하려다 오히려 물림 사고를 당했다.

반려견에게 목이 물린 피해 여성은 결국 사망했고 시신은 뒷마당에서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진행된다고 휴스턴 경찰당국은 밝혔다.

사망한 견주가 키우던 반려견은 알레스칸 허스키 믹스 암컷과 케인 코르소 믹스 수컷으로 오는 29일(월) 안락사 될 예정이다.

케인 코르소는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경비견으로 사용한다해서 마피아견이라는 별칭이 있다. 주인을 지키는 본능이 있는 충성심 높은 견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사슴을 사냥할 수 있는 사냥개로도 유명하다. 때문에 맹견에 분류되며 훈련이 미흡할 경우 공격성 제어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무 담장 정도는 뚫을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

휴스턴 경찰 당국은 대형견 물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몇가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공격적 본능을 가진 개의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방이나 베개, 빗자루 등 가릴 수 있는 물건을 찾아 개들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이번 사건처럼 다른 개들과 싸우는 반려견을 절대 말리려고 하지 말라”면서 “견주가 부상을 입을 확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동물전문가들은 “반려견의 상태 및 신호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면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반려견의 상태를 주시해야 개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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