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청소년 연루 범죄 급증 … “올 들어 3주만에 10명 사망”

휴스턴에서 범죄에 가담했거나 범죄피해를 입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2021년 들어 3주만에 최소 10명의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이는 지난 5년 동안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수치다. 휴스턴 경찰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주 동안 30여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피해자가 청소년이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휴스턴 지역에서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가 346명을 넘었다. 여기에 청소년 가해자와 피해자도 증가했다.  전체 강력사건 건수는 미 전역에서 시카고와 필라델피아, 뉴욕에 이어 4번째로 많아 도시전체에 대한 보안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소년 가해자의 경우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것도 문제다. 12살에서 15살 사이 청소년들이 범죄에 가담해 또래 청소년을 살해하기도 하고 무방비 상태의 성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청소년의 범죄노출은 비단 휴스턴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 전역에서 청소년이  연루된 각종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휴스턴의 실베스터 터너 시장과 아트 아세베도 국장은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이 잦아지는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가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 총기 사고에서부터 일급 살인까지 청소년들의 가해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경찰국의 아트 아세베도 국장은 “청소년 범죄뿐만 아니라 전체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찰당국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청소년과 관련된 총격사건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경찰국은 지난해 말 범죄율을 줄이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한 바 있다. 또 특정 지역만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텍사스 주정부 차원에서 범죄율을 줄이고 특히 청소년 범죄에 대한 예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년 강력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시카고로 총 676명이 살해됐다. 필라델피아와 뉴욕이 그 뒤를 이었고 휴스턴이 강력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가 346명이 발생했다. 

자료출처 / KPRC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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