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흑인 및 라틴계 밀집지역 도시정화 서비스 차별 도마위

불법 쓰레기장이 된 일부 주택가 주민들 꾸준한 민원제기 ... "휴스턴 시당국은 무시"

 

사진/ abc 뉴스 캡쳐

흑인 또는 라틴계 밀집지역에 대한 휴스턴 시당국의 무관심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휴스턴 남부 에 위치한 서니사이드 거리(Sunnyside street)에 불법 쓰레기 투척 문제가 심각한 상태로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에도 쓰레기를 방치하고 있다.

abc 뉴스에 따르면 서니사이드 거리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 도로이지만 가구와 카펫, 오래된 신발과 전화기, 쓰레기 더미를 포함해 악취가 나는 음식쓰레기까지 쓰레기장으로 변한 상태다.

인근 주민인 테렌스 제퍼슨씨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서 소파나 타이어 등을 던지고 가기 시작했다”면서 “이길을 따라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떠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제퍼슨씨와 이웃들은 지난 9월부터 휴스턴 311에 신고했지만 시당국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상태다. 재퍼슨시는 “신고할때마다 누군가 다시 전화를 할 것이고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며 “휴스턴 시당국인 우리 동네는 신경쓰지 않으며 청소조차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흑인 또는 라틴계 밀집지역에 대한 시당국의 무관심에 대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휴스턴 시당국이 인종에 따라 서비스 요청 대응에 차별이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자 연방법무부는 지난 7월 휴스턴시의 쓰레기 수거 서비스 요청에 대해 차별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연방 법무부까지 나서 조사를 했음에도 휴스턴 시당국의 저소득층 지역이나 흑인 및 라틴계 밀집 지역에 대한 도시정화 및 정비 서비스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지역 거주민들은 “선거때 외에는 우리동네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른 지역을 청소하면서도 우리 지역은 여전히 무관심 대상”이라고 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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