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일자리 20만여개, 실업률 3.9% … “펜데믹 이후 최저실업률”

미 노동부 보고서 “레저 및 접객업 일자리 크게 증가, 소매업과 정부고용은 감소

 

사진 / 가디언(People receive information as they attend a job fair in Inglewood, California, in September.Photograph: Patrick T Fallon/AFP/Getty Images)

미 노동부가 지난 1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4.2%보다 0.3% 포인트 감소, 펜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또 7일(금) 보고서를 통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24만 9,000개보다 5만개가 적은 19만 9,000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에 증가한 일자리 중 5만 3,000여개는 레저 및 접객업이었으며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종은 4만 3,000개, 제조업이 2만 6,000개 늘어났다. 하지만 소매업은 일자리가 감소했고 연방정부 및 주정부 고용은 1만 2,000개가 줄어들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가구조사와 고용주 조자 등 두가지로 구성된다. 노동부 보고서에 대해 블룸버그는 기업조사에서 고용증가율이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가계조사에서는 고용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인구직 헤드헌터 인디드의 닉 벙커 이사는 “이번 노동부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1월 실업률 및 고용 보고서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6% 증가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급여 역시 1년전보다 4.7%올랐다.

물가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이 인상된 데 대한 이익이 줄어들지만 고용주들은 근로환경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물가와 임금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통화정책의 긴축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연방준비은행은 12월 회의에서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바 있어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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