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outhaven 경찰국 페이스북
지난 14일(월) 오전 10시경 미시시피(Mississippi) 사우스에븐(Southaven)의 굿윌(Goodwill) 매장 앞에서 2살 아이가 버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SNS를 이용, 사건을 공유한 덕분에 6시간 만에 아이를 버린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에 의하면 소년은 몇 벌의 옷과 메모가 담겨진 플라스틱 백과 함께 굿윌 근무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이는 가족의 이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도 말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아이가 가지고 있던 메모에는 “아이가 버려졌다. 엄마의 전화번호가 없다”는 내용만 적혀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최초 신고자인 직원은 “아이를 버린 남성은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돌볼 수 없다고 말한 뒤 떠났다”고 진술했다.
아이가 굿윌 매장 앞에 버려질 당시 현장 폐쇄회로 카메라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매장앞으로 향하는 남성과 그와 함께 빨간색 차량에 타고 있던 여자의 모습이 녹화됐다. 또 경찰은 아이가 해당차량에서 용의자와 함께 내리는 것을 목격한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포함 각종 SNS에 관련 내용을 업로드하는 등 재빨리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날 오후 카메라 속 남성은 테네시주 멤피스( Memphis, Tennessee)에서 체포됐다.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을 알리자 4만여명이 댓글을 달고 사건을 공유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다. 시민사회의 적극 제보 덕분에 오전 10시경 발생한 사건을 같은날 오후 4시 20분 경에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성공한 것.
경찰 당국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며 시민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용의자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아이는 현재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