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텍사스 예비선거 사전투표율, 2020년 대비 큰폭 하락

민주당세 강한 대도시 카운티에서 투표참여율 낮아 ... 정치학자 "전현직 대통령 리턴매치 큰 관심 못끌어"

 

[사진=텍사스N file] 2020 프라이머리 사전선거당시 텍사스 소재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2024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사전투표율이 2020년 대통령 예비선거보다 하락했다.

지난 1일(금)까지 조기투표에 참여한 텍사스 주민은 약 180만여명으로 2020년 예비선거보다 200만명이나 감소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등록유권자의 약 10%인 180만여명이 투표했다. 이는 등록유권자의 12.6%가 참여했던 2020년 대선 예비선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사전투표율 감소의 원인으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저조가 원인이 됐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보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았지만 민주당은 사전투표장에 나온 지지자들이 금갑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텍사스 28개 국경 카운티가 가장 두드러졌다. 또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키 카운티와 샌안토니오의 베어 카운티, 달라스카운티, 오스틴-트레비스 카운티에서도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여기 빠른 도시성장을 보여주는 포트워스 테런카운티와 포트벤드 카운티, 콜린카운티, 덴튼 카운티, 헤이즈 카운티, 윌리엄슨 카운티에서도 사전투표율이 감소했다.

민주당세가 강한 대도시 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을 떨어진 반면 공화당 텃밭인 216개 농촌지역 카운티 투표율은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치전문가들은 사전투표 감소에 대해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민주당의 지지세 하락이 투표율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휴스턴대학교 정치한과 브랜든 로팅하우스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2024년 빅 매치에 대한 열정이 2020년 대선에 비해 덜한 것 같다”며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로팅하우스 교수는 또 젊은 층의 낮은 투표참여도를 지적하며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젊은 주 중 하나로 2023년 인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의 평균연령은 35.5세로 미 전체 평균 연령 38.9세보다 젊다. 또 최근 몇년간 상당한 인구가 증가했지만 인구증가가 조기투표참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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