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6.28% … “모기지 신청건수 반토막”

미 부동산중개인협회 “주택거래량 최근 6개월 연속 하락세”

 

사진/ 텍사스N 자료사진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6%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거래도 침체되고 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주택 거래량은 최근 6개월 연속 하락세다.

모기지은행가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다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30-year fixed-rate mortgages )은 20% 다운페이를 할 경우 5.40%에서 5.65%로 올랐다.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뉴스데일리(Mortgage News Daily)는 이번주 들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이 더올라 6.2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건수는 오르는 이자율로 인해 1년전 같은 주보다 52.7% 감소했다. MBA 경제학자인 조엘 칸(Joel Kan)은 “예상보다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연준이 금리인상을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기지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는 주택시장이 현재 금리인상환경에 휘둘리고 있다며 연준이 지난 2년동안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한 이후 주택가격이 과열됐으나 금리가 대폭 인상되면서 주택 구입이 힘들어졌고 시장자체에 침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었다는 분석은 실제로 주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 기업들도 매매가 줄어들자 직격탄을 맞았다.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Redfin)과 컴퍼스(Compass)는 14일(화)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컴퍼스는 전체 직원의 10%를, 레드핀은 6%의 인원감축을 결정했다. 

레드핀의 글렌 켈만(Glenn Kelman) 최고경영자는 “모기지 금리는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우리는 당장 몇달동안 주택판매가 감소하는 것이 아닌 몇 년 동안 주택거래가 줄어드는 침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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