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9.1% 상승 … 40년만에 최고

휘발유는 전년 동원대비 59.9% 인상, 식료품은 10.4% 올랐다

 

사진/ 로이터 (Fruits are pictured at a produce shop at Reading Terminal Market after the inflation rate hit a 40-year high in January,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U.S. February 19, 2022. REUTERS/Hannah Beier)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9.1%로 급등했다. 1981년 11월 이후 40년만에 최고치다.

노동부는 13일(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9.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전망한 8.8%를 웃도는 증가폭이다. 지난 5월에는 8.6%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폭을 보였는데 한달만에 이를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상승을 지목하며 전체 물가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6월 대비 41.6%가 올랐고 전달보다도 7.0%상승했다.

휘발유가격 상승폭은 상황이 더 안좋다. 전년 동월대비 거의 60%가 인상됐으며 한달전보다는 11.2%가 올랐다. 식료품 가격도 10.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인상폭이 시장전망치를 훨씬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저지하기 위한 금리인상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에 이어 금리를 또 다시 한번에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비 연방 신용 조합(Navy Federal Credit Union)의 기업 경제학자 로버트 프릭(Robert Frick)은 “CPI는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CPI의 급등은 주로 전 세계적인 문제인 에너지 및 식품 가격에 의해 주도되지만 주거지에서 자동차, 의류에 이르기까지 국내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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