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노인에게 연인처럼 행동, 현금 24만불 갈취하려다 체포

거액의 현금 인출하려는 노인 피해자를 막은 은행직원들

 

사진/fcc.gov

66세 남성이 74세 여성에게 마치 연인처럼 행동, 청혼까지 한 뒤 24만 달러를 갈취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달라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9일 74세의 여성 피해자와 66세의 용의자 카를로스 코스텔로는 달라스 남쪽에 위치한 한 은행을 방문했다. 이들은 은행에서 24만 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하려고 했지만 은행직원이 이를 의심하고 현금인출을 거부했다. 은행직원은 피해여성에서 우선 1만 달러만 인출하라고 설득한 뒤 돌려보냈다.

이틀 후 이들은 또 다른 은행을 방문 24만 달러를 인출하려고 재차 시도했지만 은행직원의 의심은 여전해 인출이 거부됐다.

용의자인 코스텔로는 포기하지 않고 세번째 은행을 찾아가 15만 달러 인출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은행 직원은 피해여성이 몇 일에 걸쳐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여성의 딸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는 이내 경찰에 신고했다.

달라스 경찰국 금융수사대에 따르면 용의자는 남성과 여성 2인조로 구성됐고 남성용의자인 카를로스 코스텔로가 현금을 갈취할 목적으로 피해 여성에게 접근, 연인관계인 것 처럼 행동하며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다.

금융수사대(Financial Crimes Unit)는 “혹시라도 가족이나 지인이 금융사기의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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