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트리뷴(People gather at a memorial for the victims of the July Fourth floods in the Texas Hill Country during a vigil on July 11, 2025, in Kerrville. Authorities released Friday the names of the 119 people who died during the Kerr County floods. Credit: Eli Hartman for The Texas Tribune)
텍사스 힐 컨트리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목숨을 잃은 119명의 신원이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공개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4일 폭우로 과달루페강 수위가 36피트(약 11m) 치솟으며 커 카운티를 강타한 이번 참사 희생자 명단을 발표하며 이들을 추모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텍사스 출신이었지만, 캘리포니아·플로리다·앨라배마 등 타주에서 방문 중이던 이들도 포함됐다. 최연소 희생자는 이제 갓 돌을 지난 아이였으며, 최고령은 91세였다.
명단에는 플로리다에서 휴가용 주택을 방문 중이던 모녀, 캘리포니아 출신 3인 가족, 앨라배마에서 온 3명이 포함됐다. 피해자는 미들랜드에서 보몬트까지 텍사스 전역에 걸쳐 있었다.
커빌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 비극으로 영원히 변한 삶들을 다시금 기억하게 된다. 이 이름들은 우리 공동체에 낯선 존재가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이자 이웃이며,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2명이 실종 상태이며,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