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으로 향하던 스카이웨스트(SkyWest) 운항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오스틴에 긴급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United Express, SkyWest 운항)는 23시02분 UTC(현지시간 17시02분)에 애스펀 공항(ASE)을 출발했다. 00시27분경 포트워스 인근 상공, 고도 39,000피트에서 심한 난기류를 맞았다. ADS-B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순간 최대 하강률은 분당 -11,456피트로 기록됐다. 이는 전체 하강을 의미하는 수치가 아니라, 기체 시스템이 특정 시점에 측정한 순간 속도라는 점이 강조됐다.
불과 44초 사이(00:27:06~00:27:50), 항공기는 39,000피트에서 34,650피트까지 급강하한 뒤 다시 37,450피트까지 고도를 회복했다. 이후 항공기는 오스틴 착륙을 위해 하강을 시작했고, 00시30분57초 UTC에 ‘7700’(항공기 비상 상황 코드)을 송신했다.
당시 교신에서 조종사는 “들것이 필요하다. 출혈도 있다”라며 긴급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며, 공항 측은 도착 직후 의료 인력을 투입해 탑승객 전원을 검사했다.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EMS에 따르면 성인 2명이 예방적 차원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부상이 모두 경미하며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39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였다.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후, 의료진이 즉각 대기하며 응급 검진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 2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웨스트 측은 성명을 통해 “탑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유나이티드항공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