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테일러 고등학교를 방문한 대영고등학교 학생들이 테일러 고등학교 대표단 학생들의 환영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Taylor=TexasN] 텍사스 오스틴 북부에 위치한 테일러(Taylor)시 교육구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한·미 청소년 간 교육·문화 교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대영고등학교 학생 10명은 지난 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박희경 교감과 권지은 교사의 인솔 아래 텍사스 테일러 교육구를 방문 현지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 참관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영고는 전원 남학생으로 구성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 특성화 고교로 글로벌 교육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어, 지역 미래 대비 위한 언어”
테일러 교육구는 최근 윌리엄슨 카운티 일대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는 환경 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미래 진로와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외국어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테일러 교육구의 제니퍼 패츠키(Jennifer Patschke) 인사·학생지원 총괄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의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마주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은 매우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패츠키 총괄은 “고등학교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1·2단계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초등 단계에서는 회화와 문화 중심의 노출형 프로그램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류 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과 잠재 수요가 분명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교육구의 진로·기술교육(CTE)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질 이사는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K-컬처 확산, 그리고 테일러 지역의 한국 기업 투자 환경이 맞물리며 지금이 한국어 교육 도입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일러 교육구를 시작으로 중부 텍사스 전반에 한국어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고교서 ‘진짜 미국 학교 생활’ 체험한 한국 고등학생들
대영고 학생들은 방문 첫날인 지난 28일(수) 테일러 고등학교(Taylor High School)에서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규 수업 동행(클래스 섀도잉), 학생 버디 프로그램, 진로·기술교육(CTE) 수업 등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K-팝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또래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점심시간에는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학교 급식을 체험하며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졌고, 삼성 반도체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테일러 지역 산업과 한국 기업의 연관성도 공유됐다.
이튿날인 29일(목) 메인스트리트 초등학교(Main Street Elementary School)과 레거시 조기 대학 이수 고등학교(Legacy Early College High School)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 대영고등학교 및 한국 문화 소개 발표, 로보틱스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영고등학교 학생들은 레거시 고등학교 재학중인 또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한국어 인사를 가르쳤고 한국어를 처음 접한 학생들은 크게 호응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패츠키 총괄은 “초등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질문을 쏟아내며 언어와 문화에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며 “한 고등학생이 ‘서로 말을 못 알아듣는 게 아쉽다’고 말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경험 자체가 한국어 수업 도입 논의를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평가했다.
“민관 협력 통한 교류 확대로 한국어 교육도 확장력 키울 것”
이번 교류에는 한국어 교육 확대를 목표로 활동해 온 한국어진흥재단(Foundation for Korean Language and Culture in the USA, 텍사스 지부장 길옥빈)도 힘을 보탰다. 길옥빈 지부장은 “이번 방문이 한·미 양국 학생들 간의 교육 및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하기 위한 두 학교의 첫 공식 교류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한국 학생들이 수업 참관과 문화 교류 활동 등에 참여하며, 미국 교육 환경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길 지부장은 “이번 양국 청소년들의 교류를 통해 한국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국제적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센트럴 텍사스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을 확대, 한국어가 정규 수업으로 채택되는 공립학교가 많아질때 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 되길”
박희경 대영고 교감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해외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존중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며 “테일러 학생들 또한 한국의 또래 문화를 접하며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장차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을 알리는 작은 민간 외교관,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교육구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국어 과목 개설을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 지역 사회와 교육 현장이 맞물린 이번 시도가 공교육 속 한국어 교육 확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테일러 교육구 제니퍼 패츠키(Jennifer Patschke) 인사·학생지원 총괄 책임자, 진로·기술교육(CTE) 총괄 스티브 비질 이사, 권지은 대영고등학교 영어 교사, 박희경 대영고등학교 교감, 테일러 고등학교 맷 웜블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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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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