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news
- 학교 안에서 대마 성분 함유 젤리 섭취 … 학생들은 10~13세 6학년생
- 보안관실 “학생이 학교에 가져온 것으로 보여” … 성인이 제공했는지 조사
[샌안토니오 = 텍사스N] 샌안토니오의 한 차터스쿨에서 중학생 5명이 대마초의 주요 향정신성 성분인 THC가 들어 있는 젤리 형태의 식품을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어 카운티 보안관실(Bexar County Sheriff’s Office·BCSO)에 따르면 사건은 10일 낮 12시 30분께 샌안토니오 북동부에 위치한 하모니 스쿨 어브 이노베이션(Harmony School of Innovation)에서 발생했다.
학교에서 학생 5명이 THC가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젤리를 먹은 뒤 몸에 이상을 보이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출동했다. 초기 신고 당시 학생들의 나이는 11~12세로 전해졌다.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는 학교 측의 학부모 안내문 등을 인용해 이들이 모두 6학년 학생이며 나이는 10~13세라고 보도했다. 5명 가운데 4명은 예방적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들은 당시 의식이 있고 반응이 가능한 상태였으며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지역방송 KSAT는 학생 5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했지만 이후 확인된 보도에 따르면 실제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4명이다.
조슈아 햄비(Joshua Hamby) 보안관실 대변인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재 조사의 초기 단계이며 모든 아이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문제의 젤리가 학생 가운데 한 명에 의해 학교 안으로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누가 해당 제품을 제공했는지는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한 학생이 해당 젤리에 THC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실수로 학교에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수사당국은 젤리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으며 성인이 학생에게 이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이 적용될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THC(tetrahydrocannabinol)는 대마에서 정신활성 효과를 일으키는 주요 성분이다. 특히 THC가 들어간 젤리나 사탕, 초콜릿 등 이른바 ‘에디블(edible)’ 제품은 일반 간식과 외형이 비슷해 어린이가 모르고 섭취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건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교와 수사당국은 학생들에게 출처를 알 수 없는 젤리나 사탕, 음식 또는 약물을 다른 학생에게서 받아먹거나 나눠 먹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할로윈을 앞두고 사탕과 젤리를 주고받는 일이 많아지는 만큼 부모들이 자녀가 먹는 제품의 포장과 성분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