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일자리 2만8,746개·근로자 임금 20억 달러 창출 … 지방세수 2억1,820만 달러
테일러 공장 건설 효과 본격 반영 …2 026년 말 2나노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 목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미국 생산거점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Samsung Austin Semiconductor)가 지난해 중부 텍사스 지역경제에 109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틴의 기존 반도체 공장과 테일러의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이 지역 고용과 임금, 세수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가 7일 공개한 ‘2025 경제적 영향 보고서(2025 Economic Impact Report)’에 따르면 오스틴과 테일러 두 캠퍼스의 운영 및 건설 활동에 따른 경제적 기여 규모는 총 109억 달러로 집계됐다. 두 캠퍼스와 관련된 고용 효과는 약 2만 8,700개 일자리, 근로자 임금은 20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외부 전문기관이 수행한 경제적 영향 분석으로, 오스틴 북동부의 기존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과 테일러 신규 공장 건설 및 초기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테일러 공장 건설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 사무동 운영이 시작되면서 수백 명의 직원이 근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번 분석에는 건설사업의 고용 효과뿐 아니라 테일러 캠퍼스의 초기 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반영됐다.
고용 분야에서는 두 캠퍼스에서 4,492개의 직접 일자리와 약 9,00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거나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테일러 공장 건설 활동에서도 직접·간접 고용을 합쳐 1만4,264개의 일자리가 발생했다.
이들 일자리는 반도체 제조와 엔지니어링뿐 아니라 건설, 설비, 물류, 전문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다. 삼성의 생산시설 운영과 신규 공장 건설이 반도체 산업을 넘어 지역의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지방정부 재정에 미친 영향도 상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캠퍼스가 창출한 지방 과세기관의 연간 세수는 2억1,820만 달러에 달했다. 해당 세수는 지역 교육기관과 도로 등 기반시설, 공공안전 서비스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지역 공급업체와의 거래 규모 역시 경제적 기여를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가 지난해 오스틴 캠퍼스에서 협력업체에 지급한 금액은 19억 달러였으며, 테일러 캠퍼스에서는 740만 달러가 집계됐다.
다만 이 금액은 각 캠퍼스에서 집계된 협력업체 지급액으로, 전체가 중부 텍사스 소재 기업에 지급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삼성의 지역사회 지원도 이어졌다. 회사는 지난해 오스틴과 매너, 테일러, 트래비스 카운티, 윌리엄슨 카운티 등의 비영리단체와 지역사회 기관에 약 4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인력 양성에는 별도로 590만 달러를 투입했다. 지원 대상에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UT Austin), 오스틴 커뮤니티칼리지(ACC), 텍사스 A&M대학교 등이 포함됐다.
이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라 전문 엔지니어와 기술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올해 테일러 캠퍼스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테일러 공장은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을 활용해 미국에서 2나노미터급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설로 조성되며,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향후 중부 텍사스 지역에 370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투자 집행 규모와 일정은 향후 공장 건설 및 생산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삼성의 기존 오스틴 공장 운영 효과와 테일러 신규 공장 건설 효과를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스틴 공장이 장기간 축적해 온 제조업 기반에 테일러 공장 건설과 초기 운영이 더해지면서 중부 텍사스의 반도체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테일러를 포함한 윌리엄슨 카운티에서는 삼성의 투자와 함께 한국계 협력업체 진출, 반도체 전문인력 수요, 지역 교육기관의 관련 프로그램 확대 등 산업 생태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보고서에 제시된 109억 달러는 삼성의 지역 내 직접 지출액이나 매출액이 아니라 직접·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포함한 분석 결과다. 또한 2만 8,000여 개 일자리에는 삼성의 직접 고용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건설사업 등에 따른 고용 효과가 포함돼 있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는 앞으로도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와 함께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인력 양성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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