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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 휴스턴서 대한민국 개천절 기념식

이경은 총영사 “한미동맹 70여 년, 안보 넘어 첨단산업·에너지·문화로 확대”

admin by admin
10월 8, 2026
in Texasn K-town News, Texasn Korea 사회
“한미 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 휴스턴서 대한민국 개천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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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7일(수) 주휴스턴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행사에서 이경은 총영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휴스턴시 “한국은 두 번째 교역 상대국”…2025년 교역액 211억 달러

미 국무부·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축하 메시지 … 한국전 참전용사 희생 기려

 

[휴스턴=텍사스N]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7일 총영사 관저에서 한국 국경일(개천절, National Day) 기념행사를 열고 한미동맹과 한국·텍사스 간 경제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휴스턴시와 해리스 카운티가 대한민국 국경일을 공식 기념하는 선언문을 전달했고 미국 국무부와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개천절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군사·안보 동맹에서 반도체와 에너지, 첨단기술, 문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영사는 개천절을 뜻하는 ‘개천(開天)’이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의 건국 신화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처럼 오늘날 한국과 세계도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팝과 한국 영화, 드라마, 음식 등이 세계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현상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문화적 교류가 정부 차원의 계획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과 교류를 통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역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사람, 생각을 받아들이며 변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 총영사는 이러한 교류가 이제 문화 분야를 넘어 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텍사스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에너지 및 전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휴스턴의 에너지 산업과 텍사스 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한국과 미국 기업 간 협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의 관계가 최근의 투자와 문화 교류만으로 형성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영사는 “오늘날 한미 협력의 토대에는 70여 년에 걸친 신뢰와 우정, 그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전쟁 당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와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던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언급하며 한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그는 한국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안보에서 시작된 한미동맹이 이제 경제와 첨단기술, 에너지, 문화, 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협력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휴스턴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총영사는 한인회와 한인 과학기술인, 경제인, 문화단체 등 다양한 조직을 통해 여러 세대의 한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휴스턴과 한국 도시 간 자매도시 교류, 디스커버리 그린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 등을 언급하며 한국문화가 텍사스 지역사회의 일상 속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37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980년대 까지도 한국 정부는 예산 부족 등으로 해외 공관과 관저를 임차해 운영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1989년 휴스턴 관저 매입은 국가적 외교 자산 확보라는 평가와 더불어 미국 남부 경제권과 통상 및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고자 했던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의 결과물이었다. 이어 오늘날 한미 양국 교역의 핵심 창구로서 비공식 외교의 핵심무대라는 공간적 상징성까지 지니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국 정부와 연방의회 차원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됐다.

캐서린 호(Katherine Ho) 미 국무부 외교공관실(OFM) 휴스턴 지역국장의 축하 메시지에는 미국 정부를 대표해 대한민국 국경일을 축하하고, 70여 년 동안 양국이 공동의 가치와 상호 안보·번영에 대한 약속을 바탕으로 동맹을 발전시켜 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중요한 협력 동반자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제적 번영과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은 축하 서한을 보내 한미동맹과 텍사스 한인사회의 기여를 강조했다. 크루즈 의원은 서한에서 한국과 미국이 70년 넘게 우정과 협력,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해 왔다고 밝혔다.

또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양국의 연결을 강화하고 텍사스 한인사회의 역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자유와 경제적 성장, 국가안보를 위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휴스턴 영사단에서는 베트남,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총영사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한인사회에서도 한인회 등 주요 동포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개천절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면서 한인사회의 단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사진/ 존 휘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지지 리(Gigi Lee) 휴스턴시 국제관계 담당 책임자(사진 오른쪽)가 이경은 총영사에게 대한민국 개천절 공식 기념 선포문을 전달하고 있다.

 

휴스턴시는 이날 대한민국 개천절을 공식 기념하는 선포문을 전달했다.

존 휘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지지 리(Gigi Lee) 휴스턴시 국제관계 담당 책임자는 한국과 휴스턴의 경제적 관계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했다.

리 책임자는 “한국은 휴스턴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라며 “2025년 양측의 교역 규모가 211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교역 규모가 한국이 휴스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도 양측의 관계가 비즈니스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휴스턴과 한국의 자매도시 관계를 비롯해 문화와 인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우정도 중요한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리 책임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번 행사가 개인적으로도 뜻깊다며 한국계라는 자신의 뿌리와 휴스턴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휘트마이어 시장 명의의 선포문을 낭독하고 2026년 10월 3일을 휴스턴시의 ‘대한민국 개천절(National Foundation Day of the Republic of Korea)’로 공식 선포했다.

선포문에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리는 내용과 함께 한인들이 시민사회 참여, 교육, 비즈니스, 문화, 자선활동,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휴스턴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가 담겼다.

휴스턴시는 이경은 총영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역할을 언급하며 한국과 휴스턴 사이의 협력과 상호 이해, 우호 증진을 위한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해리스 카운티 역시 대한민국 국경일을 기념하는 공식 선언문을 전달했다.(아래 사진)

리나 이달고 해리스 카운티 판사를 대신해 참석한 카운티 관계자는 총영사관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사회 기관들과 교류하면서 양측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휴스턴 미술관 등 지역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총영사관이 한국문화 소개와 지역사회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카운티 제4선거구(Precinct 4) 측도 별도의 기념 선언문을 전달했다. 선언문에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제4선거구와 해리스 카운티 전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문화·우호 증진 활동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아래 사진)

 

행사에 참석한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휴스턴과 한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을 축하하는 외교행사인 동시에 한국과 텍사스의 관계가 경제와 산업,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휴스턴시가 한국을 두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교역 규모를 211억 달러로 제시한 것은 양측의 관계가 지역경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총영사관 관저에서는 한미동맹의 출발점이 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부터 현재의 반도체·에너지 협력, 한인사회의 지역사회 활동에 이르기까지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가 함께 조명됐다.

또한 한국의 개천절을 축하함과 동시에 한국의 전통주와 음식, 한복 등 다채로운 시간이 빚어낸 다양한 문화도 함께 소개됐다.

사진/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휴스턴 챕터 소속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사진/ 이경은 총영사가 한국의 국경일 기념식에 참석한 귀빈들을 향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한편, 총영사관은 이번 국경일 행사에서 최근 휴스턴에서 재개관한 「오송전통문화원」과 협업하여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문화 물품을 전시하고, 참석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방사우, 도장, 열쇠 등의 생활용품, 궁중의상 및 전통 탈과 함께 조선왕조실록과 족보를 전시하였으며, 한옥 배경의 포토월을 설치하고 궁중의상과 수문장 복식을 착용한 인원을 배치,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멋을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대고, 북, 장구, 징, 꽹과리 등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들을 실제 연주해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8종의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한국 전통 주류의 매력을 알렸고 참석자들에게는김밥, 떡갈비, 소갈비, 닭강정, 잡채, 삼색전, 약과, 꿀떡 등 다양한 한식을 제공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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