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날 전국에서 ‘무장 유혈 시위’ 위험”

일부 극단주의자 “50개 주 주의사당을 모두 폭파하자”

사진/ 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이번주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미 전역 50개 주의사당과 연방의사당에서 무장시위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11일(월) FBI 의 내부전산망에 게시된 문건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FBI 는 바이든 당선자 취임식 이전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지방 및 연방정부의 법원과 행정건물을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된 이 그룹에서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당일 모든 주의 관공서를 폭파하겠다는 내부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FBI는 분석했다.

ABC는 소식통을 인용 ‘무장 시위’에 대한 첩보가 입수되자 FBI와 연방사법당국은 “50개주 주의사당에 보안태세를 강화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무장한 시위대들이 주의사당을 공격할 것이라는 내용이 알려지자 각 주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미시건 주에서는 주의사당에서 오픈캐리(총기를 보이게 휴대하는 것)를 금지했고, 워싱턴 D.C. 에서는 주방위군 병력을 최대 1만 5,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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