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맨솔 담배와 향이 첨가된 시가 판매 금지할 것”

미식품의약국(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이 맨솔 담배와 향이 첨가된 시가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29일(목) 발표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자넷 우드콕 박사는 맨솔 담배 판매 금지조치에 대해 “미국에서 담배와 관련된 사망을 종식시킬수 있는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향이 첨가된 시가와 맨솔 담배 판매 금지로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FDA가 미국내 담배 소비량과 주로 판매되는 제품들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약 2천만여명이 맨솔 담배를 피우고 있다.

FDA는 “맨솔 담배를 금지하는 것만으로 금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자료를 토대로 “맨솔이 청소년과 청년들의 흡연을 촉진해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FDA는 또 “또다른 연구자료에 따르면 맨솔 담배 금지 조치가 발효된 후 처음 13개월에서 17개월동안 92만 3,000여명의 흡연자가 금연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맨솔 담배 금지안은 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딕 더빈 상원의원은 그동안 “FDA는 맨솔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민주당내에서도 많은 동조를 얻어 지난해 하원에서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판매금지와 맨솔 담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에서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판매금지는 통과됐으나 맨솔담배의 판매금지는 승인되지 못했다.

의료계와 보건계에서는 정부의 맨솔담배 판매 금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대(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는 맨솔담배를 금지하는 것이 “시민의 자유”문제와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FDA는 ”맨솔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도소매, 수입업체에 해당되는 사안”이라면서 “개별 사용자, 즉 개인이 맨솔 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법적인 조치가 따르는 것은 아니다”며 “구입처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의 담배제품센터의 미치 젤러 소장은 “지난 55년 동안 사람들을 금연하도록 하는데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맨솔 담배 판매 금지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금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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