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 오스틴, DEI 금지령 준수위해 60명 해고 … “유색인종 위한 프로그램 전면폐지”

"텍사스 주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금지 방침에 따라"

 

사진/ KUT

UT 오스틴이 텍사스 주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이하 DEI) 금지령에 따라 해당 부서 직원 60명을 해고했다. 

미국대학교수협회 텍사스 지부에 따르면 텍사스 공립 대학의 DEI 프로그램 및 교육을 금지하는 상원 법안 17에 따라 라틴스 커뮤니티 어페엇, 아시안 데시 등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을 수용해왔던 다문화 참여센터를 폐쇄했다.

여기에 태평양 섬 주민 미국인 단체, 퀴어 및 트랜스젠더, 원주민, 유색인종, 서류미비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및 장학금을 제공해왔던 프로그램(Monarch)도 폐지됐다.

UT 오스틴의 제이 하트젤 총장은 “모든 프로그램이 무조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복된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다른 곳으로 이동조치할 것이며, 일부 직원들 역시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학교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UT 오스틴은 텍사스 최고 공립대학 중 하나로 다양한 인종구성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들이 대거 폐지되면서 유색인종에 대한 혜택이 거의 사라지게 되면서 학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측은 DEI를 폐지하는 대신에 대학교육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DCCE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한동안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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