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텍사스 재난지역 공식 승인 … “연방 긴급지원금 신청할 수 있다”

사진 / NPR

텍사스가 역대급 혹한으로 인한 전력난은 회복되고 있지만 최악의 ‘식수 부족’ 상태에 놓였다. 텍사스 전역에서 수도관 동파로 인한 주택 침수와 단수 등 조치로 인해 ‘먹는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텍사스에 대한 재해지역 선언을 20일(토)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텍사스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77개 카운티 거주민들은 주택 수리 및 임시주택 지원을 위한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주택의 경우 저금리 연방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연방정부의 지원은DisasterAssistance.gov 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방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은 또 손상된 인프라를 수리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254개 카운티 전체 지방정부에 제공된다.

DisasterAssistance.gov 웹사이트 캡쳐

단수, 수도관 동파, 식수 부족 등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텍사스

텍사스 주민들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식수를 구입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물을 구입하기 쉽지 않다. 샌안토니오 지역 주민들은 화장실 물로 사용하기 위해 인근 강에서 물을 퍼나 나르고 있고, 오스틴 지역 주민들은 눈을 녹이거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을 모아 사용하고 있다.

휴스턴의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저소득층 주민들이나 침수피해 및 정전 피해 등을 입은 사람들, 호텔에 갈수 없는 노인들이 특히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텍사스의 피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의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코테즈 의원이 시작한 기금 모금에는 이미 3백만 달러 이상이 모였고 베터 오루케 전 텍사스 하원의원도 구호활동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 취약계층에 식수와 음식물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그 애보트 주지사는 최악의 전력난과 한파로 인해 망가진 발전소와 발전기 등 설비에 대해 “겨울철 한파에도 고장나지 않도록 단열설비를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텍사스 주 정치인들도 “낮은 온도에서도 동파되지 않는 파이프에 대한 단열재가 필요하다”며 또다시 이번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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