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Bettie Cross X)
오스틴-트레비스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계 약물 과다복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었다.
오스틴-트레비스카운티 응급시스템(이하 ATCEMS)에 따르면 지난 이번주 들어 단 사흘만에 약 70여건의 약물과다복용과 관련한 응급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지난 4월 29일(월) 하루동안 37건, 다음날인 30일(화) 27건, 5월 1일(수) 7건의 응급 출동이 있었다.
오스틴 경찰국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0시간동안 51건의 약물과다복용 응급출동이 있었다”며 최근 과다복용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현황을 밝혔다.
ATCEMS은 최근 오피오드계 약물 과다복용 증가로 인해 8명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지역사회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오피오이드계 약물 해독제인 나르칸(Narcan) 배포를 확대하고 있다. ATCEMS는 400개 이상의 나르칸을 배포하고 “우리 지역사회에 치명적인 불법 마약이 존재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나르칸은 과다복용으로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전역에서 오피오이드 약물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텍사스 피해감소연합(Texas Harm Reduction Alliance)은 나리칸 배포팀을 조직한 뒤 지난 30일(화) 100개 이상의 나리칸을 배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약물 과다복용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야 한다”면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오스틴 경찰국은 불법 약물 유통업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으며 2명의 공급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