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니콜라스’ 1등급 허리케인 격상 … 휴스턴 남부 50만 가구 정전

국립기상청 “허리케이인 아이다 피해 지역에 또 다시 강풍과 홍수 우려”

 

사진/ NBC 뉴스 캡쳐

열성성 폭풍 ‘니콜라스’가 휴스턴 남부 걸프만 연안에 상륙하며 최대 20인치의 폭우를 쏟아 부었다. 이로 인해 텍사스 남동부 인근 50만 가구가 정전과 홍수 피해를 입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니콜라스는 14일(화)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지면서 텍사스 마타고다 반도 동부지역에 시속 7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냈다. 같은 날 오전 10시 니콜라스는 휴스턴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시속 45마일의 강풍과 여전히 많은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니콜라스는 클리어 레이크에서 6피트에 달하는 해일을 발생시켰고 갈베스톤에서는 강우량 14인치에 달하는 비를 쏟아냈다. 휴스턴은 국립기상청의 경보에 따라 오늘(14일) 하루 수업을 전면 취소했고 코퍼스 크리스티와 휴스턴 일대 코로나 테스트 및 접종장소도 폐쇄했다.

니콜라스는 지난 2017년 휴스턴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하비(Harvey)와 유사한 이동경로를 보이고 있다. 하비는 당시 텍사스 중부해안에 상륙해 4일 동안 강풍을 동반한 60인치 이상의 비를 쏟아내 텍사스 남동부와 휴스턴에서만 최소 68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휴스턴 시당국은 “두번째 재난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폭풍의 이동경로와 위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는 현재 루이지애나 남서부를 향해 이동중이다. 국립기상청은 “니콜라스가 어느정도 빠르기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루이지애나 서쪽에 또 다시 많은 강우량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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