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해 2월 최악 겨울폭풍에 얼어붙은 나무(텍사스N 자료사진)
오늘(2일)저녁부터 북텍사스를 시작으로 중남부 텍사스까지 북극한파 영향권에 들어간다. 달라스 포함 북텍사스 지역은 진눈깨비와 얼음, 눈이 섞여 내릴 예정으로 최저기온 20도 대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텍사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부터 북텍사스 및 중부텍사스 지역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오후 7시부터 영하권에 도달, 밤부터 강한 북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했다.
오스틴을 포함한 중부텍사스 역시 비온 뒤 급강하하는 기온으로 도로 결빙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고된다.
텍사스 기상청은 “지난해 2월 겨울폭풍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사흘 연속 영하권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목요일과 금요일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텍사스 기상청은 또 전선이 얼어붙고 돌풍이 불면 전력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기상예보를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다.
텍사스 내 일부 교육구 휴교령 및 항공편 결항
텍사스 내 일부 교육구들은 3일(목) 수업을 취소했고 금요일까지 휴교령을 내린 곳도 있다. 각 교육구는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각 가정에 휴교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또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겨울폭풍으로 인해 2일과 3일 약 3,000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텍사스부터 메인주까지 걸쳐 사흘간 몰아치는 겨울폭풍은 일부 지역에 최대 20인치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텍사스 주정부 “올해 전력망 준비 잘되어 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눈과 얼음폭풍으로 인해 발생가능할 정전에 대비했다고 밝히면 지난해 2월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겨울폭풍에 저체온증 및 기타 사유로 텍사스에서만 총 246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주정부는 올해 2월에도 겨울폭풍이 다가올 것으로 보고 사전준비를 마쳤다는 것.
에봇 주지사는 “현재로서는 ERCOT이 가장 수요가 많은 시간에도 15,000 메가와트의 전력에 액세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ERCOT은 현재 상황에 대해 잘 준비되어 있지만 전력 수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봇 주지사는 “얼음비와 눈이 얼어붙어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력선을 건드리거나 전력선 자체가 얼어붙어 그리드의 기능과 관련이 없는 외부요인으로 전력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CNN
텍사스N
안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