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니 곤잘레스
샌안토니오를 포함한 텍사스 23지구 공화당 결선투표에서 현역 토니 곤잘레스 의원이 도전자인 브랜든 에레라를 상대로 승리했다. 곤잘레스 의원은 전체 투표의 50.7%를 얻어 15,023표로 49.3%를 얻은 에레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중도파인 곤잘레스 의원이 강경보수 성향의 에레라 후보를 이긴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곤잘레스는 텍사스 중도성향 공화당 의원으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오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산토스 리몬 후보와 맞붙게 됐다. 텍사스 주요 언론들은 23지역구는 곤잘레스 의원의 지지세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민주당을 상대로 수월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파소부터 샌안토니오에 걸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따라 800마일에 걸쳐있는 23 선거구는 국경문제와 총기문제 이슈에 민감한 지역이다. 에레라 후보는 선거운동 당시 홀로코스트, 자폣증, 여성에 대한 혐오를 농담처럼 말하기도 하면서 비난을 산 바 있다. 곤잘레스 의원은 에레라 후보를 “신 나치주의자”라고 비판했지만 최근 텍사스 공화당이 강경보수화가 진행되는 것과 맞물려 에레라 후보의 지지세가 높아지기도 했다.
텍사스 공화당은 강경보수화가 진행중이다. 따라서 중도파인 곤잘레스 의원과는 불화를 겪기도 했다. 공화당은 중도파 곤잘레스 의원을 직접 비난하는 등 당내 입지가 약화되는 분위기였으나 결선에서 에레라 후보에 이기면서 당내 입지를 다시 견고하게 다질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곤잘레스 의원은 텍사스 농업국(Texas Farm Bureau), 텍사스 지방 경찰 협회(Texas Municipal Police Association), 국립 국경 순찰 협의회(National Border Patrol Council), 텍사스 연합 법 집행 협회(Combined Law Enforcement Associations of Texas) 및 국경 상업 및 보안 협의회(Border Commerce and Security Council)를 포함하여 텍사스의 여러 주요 이익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