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HOU11 뉴스 캡쳐
포트밴드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주택가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친 운전자를 ‘횡단보도법(Crosswalk Act)’으로 불리는 텍사스의 리사 토리 스미스법(Lisa Torry Smith Act) 위반으로 기소했다.
리사 토리 스미스법 시행 이후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기소된 사건으로 가해차량 운전자 바오 장(Bao Giang)은 지난 22일(금) 체포된 뒤 기소됐다.
가해운전자는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피해자를 주택가 교차로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횡단보도법이 시행되기전에는 일반 교통사고법에 따른 처벌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횡단보도법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횡단보도법은 2017년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길이던 리사 토리 스미스(Lisa Torry Smith)가 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주택가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이 발생한 뒤 론 레이놀드 하원의원과 후안 허프만 상원의원이 2021년 법안을 발의했고 2021년 그레그 에봇 주지사의 서명을 완료했다.
법안발의 배경에는 “학교 구역의 어린이를 포함해 카운티 전역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완전히 무시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뒷받침됐다.
과거에는 자동차가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것을 큰 범죄로 여기지 않았지만 보행자 및 자전거, 휠체어 이용자가 횡당보도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운전자는 징역형을 피하지 못하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무단횡단하다 당한 사고에 대해서는 운전자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