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속여 고교 입학한 20대 한인 여성 … “외로워서”

뉴저지 법원 "공문서 위조 협의로 기소, 단 재판 전 개입 프로그램(PTI) 요청 받아들여"

 

사진 / tapinto.net ( credit ; Chuck O’Donnell)

뉴저지에서 서류를 위조해 고등학교에 입학, 고등학생 행세를 하던 29세 한인 여성이 기소됐다. AP와 로컬 뉴스에 따르면 29세 한인 신씨는 뉴브런스윅 고등학교에 등록하기 위해 가짜 출생증명서를 사용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 국적인 신씨는 뉴전지의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출생증명서를 위조했고 나흘간 수업을 들었으나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우리 모두 무서워하고 있다. 일부 학생은 개인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면서 29세의 성인이었던 신씨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에 대해 두려움을 표출했다.

신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신씨는 16세에 혼자 미국으로 유학, 사립기숙학교를 다녔으며 뉴저지주의 럿거스 대학에 진학, 2019년에 졸업했다. 변호인은 “신씨가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한 것은 맞다. 하지만 악의를 가진 것이 아니다. 친구들과 함께 지내던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뉴저지 법원은 공문서 위조로 체포된 신모씨의 ‘재판 전 개입 프로그램(PTI, pretrial intervention program)’ 요청을 받아들였다. PTI 프로그램은  비교적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초범자들에게 일정기간 치료나 재활, 사회 봉사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조정이다.

따라서 PTI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할 경우 범죄 혐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신씨의 요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그녀는 우선 정신상태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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