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어스틴 북서쪽 노숙인들이 머무는 텐트촌에 불지른 여성이 수배됐다.
경찰에 따르면 두명의 방화용의자는15일(화) 서클케이(Circle K)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인근에 위치한 노숙인 텐트촌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노숙인 텐트촌은 183번 고속도로와 스파이스우드 스프링스로드(U.S. Highway 183 and Spicewood Springs Road )가 만나는 지점에 밀집되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숙인 텐트가 증가했다. 방화로 인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추워진 날씨에 거주 텐트가 불에 탄 노숙인들은 갈 곳이 없어졌다. 현장에 있던 일부 노숙인들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처 막을 수 없었다”며 “이번 주 들어 날씨도 추워졌는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반드시 붙잡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용의자는 불을 지른 후 달아났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방화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인근 주유소 폐쇄회로 카메라 정보를 입수, 두명의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백인 또는 히스패닉으로 보이며 25세에서 30세 사이로 추정하고 그들이 타고 사라진 회색 닛산 알티마 차량 조회 및 수배령을 내렸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