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운티에서 세 명의 어린이가 원숭이두창 양성반응을 보였다. 텍사스 주 보건당국은 “텍사스내 어린이들에게서도 원숭이두창 양성반응이 나오기 시작한데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위험군 성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은 “성인들이 원숭이두창 증상이 보이거나 의심이 된다면 주변에 어린이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될 경우 격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휴스턴에서 원숭이두창 합볍증으로 사망한 남성의 경우 이미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어린이들 역시 면역체계가 안정적이지 않을 뿐만아니라 원숭이두창에 대항할 정도 강하지도 않아 원숭이두창에 노출될 경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보건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은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이후 감염, 확산되고 있다”면서 “현재 3건의 어린이 감염사례도 감염자와 접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위생상태에 더욱 신경쓰고 증상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이어지면 된다”고 말한다.
한편, 달라스 카운티에는 현재 526명의 원숭이두창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