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일(토) 한인사회발전재단이 주최한 주달라스출장소 개소10주년 심포지엄에 이율리 영사와 이설 변호사, 오원성(심포지엄진행자), 김별 학생, 김동현 영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사진왼쪽부터)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김명준)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오랜 세원 달라스 한인사회의 염원이었던 영사출장소 10년의 역사는 한인사회 성장역사다. 이를 위해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는 ‘함께 한 10년, 함께 이룬 성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일(토) 한인사회발전재단(회장 이승호)이 주최한 심포지엄에는 주달라스출장소 이율리 영사와 김동현 영사, 이설 변호사, 고등학생인 김별 양이 주제발표 패널로 참여했다.
이율리 영사는 2012년 11월 달라스 출장소 개소이후 지난 10년 간의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이율리 영사는 “출장소 공식 개소는 2013년부터 총 4명의 출장소장이 부임했다”면서 “첫 출장소장으로 부임한 김동찬 소장과 함께한 2013년부터 2015년이 탄생기이자 정착기였다. 2016년부터 2109년까지 두번의 재외선거를 치렀다.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시작해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또 “2019년부터 민원실을 확장해 빠른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2022년 되면서 동포사회위해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률세미나를 처음 개최하고 달라스 미용실 총격사건 이후 공관으로서는 한인상권안전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해 안전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인대학생 대상 멘토링 행사를 추진했다”며 출장소가 그동안 진행한 다양한 공적활동을 소개했다.
달라스 출장소의 인적규모 성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인사회 성장을 보여준다. 2013년 공식 개소당시 소장 1명과 영사 1명, 행정직원 2명으로 출발했다. 과거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순회영사업무를 진행할 당시 100명이 넘는 민원인이 몰려들었고 하루종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에 생업을 포기하고 영사업무 및 민원서비스를 받았던 한인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달라스 출장소는 단비였다.
북텍사스의 기업진출 및 유입인구 증가는 출장소를 필요로 하는 한인들의 민원업무도 급증했다. 따라서 출장소의 인원충원도 계속됐다. 민원실을 확장공사하고 영사 뿐만 아니라 행정직원 충원까지 이어지면서 2023년 7월 현재 총 11명의 인적구성을 갖추게 됐다. 미주 지역 4개의 출장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설 변호사는 “재외공관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다양한 공관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변호사가 특히 강조한 것은 “재외국민의 보호”다. “사건사고 발생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영사출장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우리를 보호해주는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영사출장소는 민원실과 민원실 외 업무로 나눠진다. 출장소의 민원실 외 중요업무 중 하나는 동포들의 안전이다.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해외안전 담당 김동현 영사는 “증가하는 범죄, 한인사회 안전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달라스 지역에서 최근 증가하는 범죄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한인피해가 빈번하게 발행하는 ‘뱅크 저깅’ 범죄는 은행업무를 마치고 나오는 한인들을 목표로 현금탈취 강도범죄다.
김동현 영사는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같은 시간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야 하며 은행을 나설때 주위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증가하는 총기범죄에 대해서도 김 영사는 “총격사건 대응요령을 숙지”하라고 당부하며 “총소리를 들을 경우 무조건 현장에서 도망가야 한다. 만약 도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총격범의 시야를 벗어난 어두운 곳에 몸을 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장 흔한 범죄피해는 차량절도에 대해서 김동현 영사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문을 잠그지 않는다”면서 “무조건 차문은 잠그고 가방이나 귀중품을 가지고 내리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보이지 않게 숨기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고등학생인 김 별 양은 “미래세대가 보는 재외공관과 한인사회”에 대해 발표했다. 2살에 미국에 이민온 김 별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인지 북한인지 물었지만 이제는 한국음악과 드라마 등 문화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받는다”면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우리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며 즐기는 외국인들을 보면 한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한국문화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음을 말했다.
김 별 양은 “달라스 출장소는 행정서비스로 이민자들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일에 더해 한국축제와 문화를 주관하면서 한국문화 전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인사회와 출장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하나되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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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