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Shopping bags in front of the Macy’s Inc. flagship store in the Herald Square area of New York, US, on Monday, Nov. 13, 2023.)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이 전체 직원의 3.5%인 2,35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5개 매장을 폐쇄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이시스의 해고인력에는 관리자급 이상이 상당수 포함되며 이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 매장외관을 개선하고 시각적 디스플레이 관리자 및 온라인 쇼핑강화를 위해 디지털 관리자를 추가하는 등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사무직 관리자들에 대한 감원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시스는 1858년 첫 영업을 시작한 뒤 미 전역으로 확대, 현재는 약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백화점으로도 유명하며 뉴욕 메이시스는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될 정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온라인 쇼핑에 비해 오프라인 쇼핑객이 줄어들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메이시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와 소규모 매장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메이시스 주가는 2015년 최고치인 주당 73달러에서 75%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내 주요 기업들의 직원 감축 바람이 거세다. 구글은 지난 2주당안 두차례에 걸쳐 광고 영업 및 하드웨어, 중안 엔지니어링 팀에서 수백여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Twitch)도 이달 초 인력의 35%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와 아마존 MGM 스튜디오(Amazon MGM Studios) 사업부에서도 인력을 감축하고 있으며, 디스코드(Discord)와 듀오링고(Duolingo) 같은 다른 기술 회사들도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2월 자동차 생산 중단과 관련해 미시간주 두 공장에서 직원 1,314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BC뉴스는 최근 수십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방송사의 감원 바람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