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드이코노미포럼
페이스북이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뉴스탭을 없앤뒤 지역언론들이 기사노출이 부족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뉴스 콘텐츠 사용자의 수가 80%이상 감소하면서 뉴스나 정치 콘텐츠를 보기 위해 페이스북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자체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2019년 “훌륭한 저널리즘을 유지하고 민주주의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뉴스피드’를 도입했던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자체 뉴스탭은 없애지만 사용자는 자체 계정으로 뉴스기사 링크를 게시할 수 있어 뉴스탭을 없애도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전국지가 아닌 지방 지역언론들의 반응은 다르다.
페이스북은 “숏폼과 같은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고 구글에서도 뉴스탭 삭제를 고려하고 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일부지역 주민들이 구글 뉴스탭을 볼수 없도록 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구글의 이같은 테스트를 두고 “권력남용이며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뉴스탭을 삭제하더라도 언론사가 자체 계정을 통해 뉴스를 공유하면 된다고 하지만 지역뉴스는 결국 묻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언론사들의 걱정이다. 이용자들이 언론사 기사에 대한 접근성이 확연히 떨어지게 되고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로 직접 이동하거나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지역언론사 입장에서 아무리 좋은 기사라 하더라고 가독률이 떨어지는 상황을 맞닥뜨릴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북텍사스의 경우 달라스모닝뉴스는 지역언론중에서는 규모가 있는 편이다. 이에 반해 DFW광역도시를 구성하는 소도시의 지역언론들의 뉴스생태계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스공유가 완전 차단된 캐나다의 경우 36개 언론사가 문을 닫았고 그중 29개가 지역언론사였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