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코로나 검사 중단

14일(월)이후 부터 ... "체온검사, 의미없다"

미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발열검사가 오는 14일(월)부터 중단된다. 워싱턴 포스트와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 가 전세계에서 도착하는 승객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중단한다.

CDC는 중단 이유에 대해 “발열증상등 선별적 검사 효과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입국당시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할 수도 있어 전체 승객에 대한 검사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DC는 이번 발표에서 “중국이나 이란, 대부분의 유럽, 브라질 포함 남미 등지에서 도착하는 여행자들은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는 14일(월)부터는 지정공항에 도착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전체 승객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당시 중국, 이란, 유럽 등 위험국가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은 CDC가 지정하는 공항으로만 입국이 가능했다. CDC는 “이제는 개인 승객에 대한 국가의 공중 보건의 노력보다 개인의 철저한 위생과 관리에 노력해야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승객들의 출발 전과 도착 후를 포함해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승객에 맞춘 효과적인 전략으로 대응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들은 전자 연락처 정보를 수집하고 코로나 위험지역을 방문한 승객의 경우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참여하는 등 개인적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코로나 19로 감염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해외유입사례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CDC의 결정이 섣부른 판단이 아니길 바란다”며 “개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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