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남부연합회 12일 정기총회에서 하상원 회장이 자격정지 및 영구제명 회원에 대한 복권 안건상정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광규 이사장, 정명훈 회장, 하상언 회장)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가 회원자격이 정지된 전수길 회원과 영구제명된 바 있는 김진이, 윤정배, 고창순, 김유진 회원에 대한 자격회복을 결정했다.
지난 12일(토) 달라스에서 열린 제2차 정기총회에서 중남부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을 결의하고 화합을 위한 갈등해소 첫 걸음으로 자격정지 및 영구제명된 회원들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수길 회원은 지난 17대 김만중 회장 임기 시절 선거관리위원회 정관위배로 2021년 9월 30일까지 중남부연합회의 회원자격을 정지당했다. 따라서 자격정기 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정기총회에서 복권이 결정됐다.
김진이, 윤정배, 고창순, 김유진 회원은 17대 김만중 회장 임기에 영구제명됐지만 이들에 대한 회원자격 회복여부를 두고 임원이사회에서 총회 안건테이블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제명된 회원에 대한 회복여부는 중남부연합회의 오랜 숙제였다. 중남부연합회는 지난 3월 2일 화합추진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이사 임원들이 참석해 정기총회 안건으로 올려 ‘논의 및 최종 결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상언 회장은 ‘회원자격정지 및 재명’된 회원들에 복권에 대해 “작년부터 화합을 위한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상대편 회장님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눈 여러 회장님들이 수고를 많이 했다. 따라서 언젠가는 우리 중남부가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통합의 첫단추로 자격정지 및 영구제명된 회원들에게 대한 복권이 필요하다는 이사회 의견을 공개하며 “이사회에서 이같은 사안을 총회 안건으로 올려 회원들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복권안에 찬성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격정지 및 제명된 회원들을 복권에 대한 다른 의견도 나왔다. 총회에 안건이 올라온 만큼 “좋은게 좋은 것 수준으로 동의제청으로 박수치고 끝낼일은 아니다”는 지적과 함께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찬반 표결을 통해 결정하자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해당 의견으로 인해 약간의 장내 의견대립은 있었으나 안건통과와 추후 발생가능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논의과정 중 하나였다. 최광규 이사장과 정명훈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회의진행을 이어간 뒤 모든 회원들이 동의를 받아 ‘자격복권’을 최종 결정, 공표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