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평화통일 4행시 수상자 발표 … “대상, 오스틴의 이정화 씨”

협의회 “남녀노소, 지역구분 없이 총 554점의 작품이 출품, 통일 향한 염원 느껴”

[휴스턴]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협의회장 박요한)가 주최한 ‘평화통일 4행시 공모전’에서 오스틴에 거주하는 이정화씨가 대상수상자에 선정됐다. 이번 평화통일 4행시 공모전은 총 6주 동안 진행, 10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4행시와 5행시 부문 외에도 슬로건 부문에서는 ‘한민족 하나되어 함께여는 평화통일’, ‘다가올 따스한 봄처럼 다시 맞잡을 그 손’ 두 작품이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휴스턴협의회는 지난 1월 30일(토) 1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3개 부문 100명의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온라인 시상식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에 선정된 작가들과 작품의 소개와 특별상을 받은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특별상을 받은 북한에 두고 온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그대로 담아낸 90세 노령의 참가자 작품이었다.

익명으로 참가한 그는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협의회측은 “작가가 수상을 양보한 상황”이지만 작가의 작품을 높이 평가, 특별상을 수여했다.

        (平床) 마주 앉아 칠순 아들 바라보니 오늘도 임자가 생각나오

        화(花冠) 쓰고 마냥 수줍어 고운 얼굴 떨구던 임자가 보고 싶소

        통(慟絶) 70 억겁의 시간 임자 생각 어찌 찰나라도 잊었겠오

        일없다 돌아 앉고는 임자 그리움에 별 하나 별 둘 바라만 보오

                                                     ——평화통일 4행시 공모전 특별상 / 익명

대상을 받은 이정화 씨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간절함과 통일로 가는 여정이 힘들지라도 결국 하나된 조국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4행시에 담아냈다. 이정화 씨는 대상 상금 500달러를 평화통일 자문위원회가 추진하는 평화통일 사업에 사용해달라며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한인 청년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 공모전이었다. ‘KOREA’ 와  ‘PEACE’ 라는 단어 철자에 맞춰 5행시를 출품한 청소년 및 청년들은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만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화통일 4행시 공모전에는 한국에서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경찰청에 근무하는 채중석 경감은 부부가 함께 공모전에 참여했다. 채 경감의 아내인 한미원 씨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채 경감은 “먼 이국땅에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는 협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대한민국의 경찰간부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소원이게 통일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더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협의회장은 평화통일 4행시 및 ‘KOREA’, ‘PEACE’ 5행시 공모모전에 대해 “한반도 평화가 속히 정착하고 나아가서 8천만 겨레가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K-평화’의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는 또 “공모기간이 연말연시였기에 150점의 작품 출품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338명의 참가자가 55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두루 참여했으며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참여가 돋보였다”며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느낄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상 / 이정화

전체 수상자 명단

최우수상 / 김권녕

우수상 / 이인승

우수상 / 김태훈

영어단어로 5행시를 출품한 한인 청년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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