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남부연합회 고경열 회장 제공 (엘파소 한인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중남부연합회 회원들)
텍사스 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멕시코 접경도시 엘파소의 한인사회가 신임 미셀 안 회장체제를 공식화했다.
지난 4일(토) 엘파소한인회는 박성향 전 회장과 신임 미셸 안 회장의 이취임식 및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 지역사회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로서 “멈추지 않는 봉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안 회장은 박성향 전 회장에 이어 지난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안 회장은 한인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봉사, 특히 한인원로들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엘파소는 군인가족 이민자가 많은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엘파소 지역은 한인노인 인구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셸 안 회장은 “연세든 분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한인회가 되겠다는 마음이 한인회장이 되게 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인회장 이취임 및 어버이날 행사에는 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신임 안미셀 회장의 앞날을 축하했다. 엘파소 한인회장 출신이기도 한 고경열 중남부연합회장은 지난 3월 취임 당시 지역한인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고 회장은 “지역한인회가 없다면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큰 일이 발생했을때 적절한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텍사스를 포함해 오클라호마, 알칸사,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까지 지역한인회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고회장의 이같은 지역한인회 발전 청사진에 맞춰 엘파소 한인회 이취임식에는 중남부연합회 소속 지역한인회들도 대거 참여해 “하나된 중남부연합회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가 되자”고 약속했다.
미셸 안 회장은 “중남부연합회 소속 회장님들이 많이 오셔서 축하해줬다”면서 “타주에서 먼길을 오신 분들께 너무 감사해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라는 인사를 전했다. 중남부연합회 회원들도 박성향 전 회장의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신임 미셸 안 회장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고경열 회장은 “베톤루지의 배병옥 총괄수석부회장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강승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참석해주신 모든 회장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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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