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UNT 홈페이지
북텍사스 대학교( University of North Texas, 이하 UNT)가 학교내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이하 DEI) 사무소 운영을 중단한다.
UNT는 성명에서 텍사스 주정부가 지난 6월 모든 공립대학교 내 DEI 사무소 운영을 법적으로 금지한데 대한 조치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기존의 DEI 사무소가 평등기회 및 차별철폐 등 조치를 시행해왔지만 운영을 이어나가기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해당 부서는 재무 및 행정부서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가 지난 6월 최종 서명한 DEI 사무소 운영 금지안에 따라 텍사스 주 전역의 공립대학교 내 DEI 사무소는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해야 한다.
각 대학별로 DEI 사무실에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DEI 사무소 폐쇄는 직원들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UNT는 이에 대해 “현재 2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21명이 정직원이다. 이들은 다른 부서로 이동될 것”이라면서 해고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주정부의 DEI 사무소 불법결정에 대한 학교 내 반발도 여전하다. 특히 흑인 교직원 네트워크, 아시안 학생 커뮤니티, 프라이드 동맹 등 활동을 지원해온 DEI 사무소가 없어질 경우 대학교 내 다양성을 인정하고 장애학생 및 소수인종학생에 대한 포용정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UNT 의 애나 힐튼 교수는 “다양성 유지에 대한 약속 중 많은 부분이 DEI 사무소에서 이뤄졌다. 다양성과 포용성, 형평성이 약화되면 결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